글로벌 생산 및 물류 네트워크 우리는 앞서 해외 생산 및 연구개발 조직을 위치하는 데 있어서 국가적 요인과 기술상의 요인 그리고 환을, 보호 무역장벽, 문화적 차이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는 점을 살펴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다국적기업이 해외 생산기지를 설립하는 데 있어 서는 소수의 국가에 집중시키는 요인이 있으며 동시에 여러 나라에 분산시키는 요인도 함께 존재합니다. 해외 생산기지를 집중하는 요인들은 어떤 특정국에 저임금이나 양질의 노동력에 입각한 비교우위가 있을 경우, 보호 무역장벽이 낮은 경우, 환율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기대되는 경우, 규모의 경제가 큰 산업, 그리고 소비자의 수요가 표준화된 경우입니다. 그 반대로 보호 무역장벽이 높으며 환율변동 이 클 것으로 기대될 경우, 생산의 고정비용이 낮고, 각국의 수요가 다른 경우엔 여러 나라에 분산시키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와 같은 고려하에 다국적기업이 세계 여러 나라에 생산 및 연구개발시설을 유치한 후 이들을 효과적으로 통합·조정하여 운영하여야 합니다. 다국적기업이 각국의 상황과 기술상의 특성 등을 고려하여 여러 나라에 생산 및 연구개발기지를 배치한 후에는 각국의 생산활동을 조정하고 생산된 부품과 제품들을 서로 다른 시장으로 옮기는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Ford는 유럽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최대한으로 활용하기 위해, 카뷰레이터는 북아일랜드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변속기는 프랑스에서, 영국에서는 라디에이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종 조립은 영국과 독일 그리고 스페인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종 부품을 세 곳의 최종 조립공장으로 운반하기 위해 물류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효과적인 글로벌 생산 및 물류 네트워크의 구성은 JIT 시스템과 유연 생산체제 flexible manufacturing system가 중요한 산업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JIT Just-in-Time 시스템이란 부품들의 흐름을 조정하여 그 부품이 필요한 시점에 정확히 조립공장에 도착하도록 하는 물류시스템입니다. 다국적기업들은 최근 JIT Just-in-Time 시스템을 글로벌 생산에 적용하기 위해서 인터넷을 사용한 정보네트워크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운송시스템을 보다 현대화, 합리화함으로써 이러한 어려운 점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인터넷뿐만 아니라 EDIB는 소비자와 생산업자, 그리고 부품공급업자들을 서로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주문하면 그 주문에 대한 정보가 자동 적으로 조립공장에 전달되고 이 조립공장은 주문받는 동시에 부품에 대한 공급주문을 하는 형태로 정보네트워크를 구성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으로 물류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정보통신네트워크를 의류산업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인 Benetton은 세계 각국에 있는 점포로부터 주문받는 동시에 이탈리아의 Treviso에 있는 전산화된 창고에서 세계 곳곳에 있는 독립적인 소매점으로 제품을 전달하고, 재고가 없을 경우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하청생산업체에 자동으로 주문하는 정보통신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정보통신네트워크를 활용함으로써 Benetton은 소비자들의 선호를 보다 빨리 파악하게 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하여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연구개발센터의 운용 우리는 앞서 글로벌 연구개발조직의 입지선정요인으로서 양질의 엔지니어들이 존재하는 국가, 특정 산업에서 경쟁우위가 있는 국가, 글로벌한 경쟁자가 위치 하는 국가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연구개발조직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센터가 가진 특성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글로벌 연구개발 조직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첫 번째 유형은 본사 지원형 연구소입니다. 이러한 유형의 해외연구소는 다국적기업의 중앙연구개발조직에 필요한 추가적인 지식을 현지 연구개발을 통해 습득하는 형태로서 본국의 연구소가 수행할 수 없는 연구 활동을 보조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컴퓨터와 통신에 관련된 최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연구소를 설립한 것은 삼성전자의 한국에f 위치한 중앙연구소가 수행할 수 없는 연구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 그 목적입니다. 두 번째 연구소의 유형은 현지 적응형 연구소로서 본국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해외에서 활용하기 위한 연구소의 유형입니다. 이러한 연구소는 자신이 본국에서 개발한 기술을 현지의 수요패턴을 감안해서 제품을 현지에 적응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전자산업과 제약산업의 대표적인 다국적기업의 연구 개발조직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연구개발조직의 약 45%가 본국 연구에 추가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본사 지원형 연구소이며 약 55%가 본국의 기술을 해외에 적응하기 위한 현지 적응형 연구소라고 합니다. 이러한 연구개발조직의 설립과정에서 각 연구개발조직의 기능이 본사 지원형 인지 또는 현지 적응형 인지에 따라 각 단계에서 고려해야 할 점이 다릅니다. 먼저 본국이 갖고 있지 못한 기술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본사 지원형 연구소인 경우에는 1단계의 입지 선정 결정 과정에서 가장 기술 수준이 높은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와 통신 그리고 인터넷 분야에서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하는 것이 최적의 입지 조건입니다. 이렇게 입지를 선정한 후 기업의 연구개발 스태프와 관리자 간에 긴밀한 협조 관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확장단계로서 입지를 선정하고 연구소를 만든 후 해외 현지에서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우수한 현지 연구개발인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특히 유명한 현지 과학자를 확보하여 진정한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수준의 추가적인 연구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이러한 연구소의 활동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이 연구소가 현지의 과학자들 사회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게끔 운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본국에 있는 연구소 및 현지에 있는 대학의 연구소들과 연구인력을 교환하거나 또는 공동 연구체제를 갖추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운영방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