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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nturion 백부장과 같은 조직구조와 기능별 조직구조
    글로벌 경영 2022. 10. 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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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포스팅에서는 글로벌기업이 취할 수 있는 조직구조의 여러 유형을 살펴보겠습니다. 매트릭스조직은 글로벌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여러 조직 중 하나에 불과하며 그 밖에도 많은 형태의 조직구조가 가능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조직구조 안에서 본사와 자회사 간에 어떠한 통제와 조정메커니즘을 갖고 있는가를 살펴봅니다.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글로벌기업들은 전통적으로 본사의 권한이 강하고 자회사의 권한이 상대적으로 미약하였습니다. 그러나 해외 자회사가 효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각 자회사의 성격에 따라서 서로 다른 권한과 책임이 부여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처럼 자회사와 본사 간의 근본적인 갈등을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본사와 자회사 간의 효과적인 통제와 조정 관계가 정립될 수 있는가를 살펴보겠습니다.

    기능별 조직구조 
    현대기업들의 가장 기본적인 조직구조는 생산, 영업, 총무와 같이 기능별로 분화된 조직구조입니다. 이러한 기능별 조직구조에는 종업원들이 기능별로 특화하여 전문화되어 있으며 관리자가 하급 직원을 통솔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찍부터 군대는 현재의 대규모 기업과 비슷한 조직으로 존재하였습니다. 로마 시대에는 한 명의 장교가 백명의 군사를 거느리는 백부장 centurion과 같은 제도가 있었습니다. 즉 백 명의 군사가 백부장 centurion이라는 한 명의 장교에 의해서 효과적으로 통제되는 시스템입니다. 군대가 일찍부터 계급에 입각한 위계질서를 갖추게 된 것은 그만큼 군사작전에서의 통제의 필요성을 빨리 느꼈기 때문입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모든 군사가 동일한 목표를 향해 함께 공격해야 합니다. 병사들이 각자의 판단에 근거하여 움직이는 군대는 오합지졸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인간사회에서 백부장 centurion과 같은 위계질서를 갖춘 경제조직이 나타나게 된 것은 근세 이후였습니다. 과거 봉건시대만 하더라도 모든 생산활동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소수의 수공업자 및 도제제도에 의한 기술의 전수에 의하여 이루어졌습니다. 과거의 수공업자들에게는 오늘날 우리가 보는 복잡한 조직구조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즉 소수의 수공업자가 얼마 안 되는 도제와 함께 작업을 하는 것만으로도 수요를 감당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러나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된 증기기관과 통신의 발달로 인하여 대량생산 기술이 소개됨에 따라 대량생산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기업이 출현하게 되었습니다. 즉, 산업혁명 이후 철도와 증기기관의 도입에 의해 생산 측면에서의 규모의 경제가 더 커지고 대량생산의 이점이 많아짐에 따라 기업들은 한 공장에서 많은 종업원을 고용하여 생산하고 전국적으로, 더 나아가서는 세계적으로 판매하는 체제가 대두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회사의 규모가 커지기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이 같은 조직 내에서 함께 일을 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나타나게 된 조직상의 혁신이 위계 질서적 구조입니다. 기계를 움직이려면 많은 사람이 필요하고 따라서 이러한 많은 사람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공장관리자들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업들이 경쟁기업과 효과적으로 경쟁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독립적인 상인들을 통해 판매하던 형태를 떠나 자체적인 마케팅조직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원자재 역시 상인들을 통해 공급받던 체제로부터 자체적인 구매부서를 통해 구매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처럼 산업혁명 이후 통신 및 운송 수단의 발달과 증기기관의 발명에 의한 대량생산 시스템이 발달하게 됨에 따라 기업들은 기능별로 분화하게 됐고 이에 따라서 그 각각의 기능을 책임지는 책임자들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즉 구매부, 생산부, 마케팅부, 금융관리부서와 같은 전문기능부서들이 나타나게 되었고 이러한 기능부서들을 최고경영자가 총괄하는 체제로 바뀌었습니다. 이처럼 기업조직이 커짐에 따라서 그 기업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기능별로 전문화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다음의 두 가지 큰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조직원들을 각각 기능별로 전문화함으로써 전문화 specialization의 이 점을 가질 수 있다. 허버트 사이먼은 사람의 정보처리 능력의 한계 때문에 이 같은 위계 질서적 구조 hierarchical structure가 나타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즉, 사람의 정보처리 능력과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기에도 부족합니다. 따라서 기업규모가 커짐에 따라 종업원들을 영업, 생산, 재무관리와 같은 각각의 기능별로 전문화함으로써 위계 질서적 구조 hierarchical structure를 통해 작업의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둘째, 조직구조의 효율성은 이러한 전문화된 개인을 서로 연결하고 조정 coordination 하는 관리기능이 있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만일, 이런 대규모 기업에 속 한 종업원들이 전문화된 작업만 수행한다면, 이런 전문화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작업을 할당해 주고, 이들 전문화된 부서의 작업을 다른 기능별 부서와 연결하여 주고, 기능별 부서 간의 정보전달과 조정과정을 수행하는 기능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러한 기능은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관리자들에 의해 수행됩니다. 즉 최고경영자는 각각의 기능별 부서를 담당하는 기능별 부서 관리자를 임명하고, 기능별 부서의 관리자는 최고경영자의 의사결정에 따라서 각각 다른 부서의 관리자와 정보를 교환하여, 생산과 판매의 기능이 분화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전체의 이윤극대화를 위해서 원활하게 기업의 생산활동이 수행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처럼 기능별로 조직된 조직구조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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