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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회사 자본 조달을 값싸게 하기 위한 자본예산기법
    글로벌 경영 2022. 11. 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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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예산 
    자본예산은 투자의 기대이익, 비용, 리스크 등을 계량화하여 합리적인 투자 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기법입니다. 자본예산기법은 관리자에게 여러 나라에 걸쳐 있는 투자 기회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게 하여 희소한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을 도와주는 방법입니다. 해외투자 결정 때에도 본질적으로는 국내 투자와 동일한 자본예산기법을 사용합니다. 먼저 자본예산기법을 활용하기 위해서 기업은 장기간에 걸친 투자계획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추정해 내고, 이 현금흐름을 순현재가치로 할인하여 비교 평가하여야 합니다. 실무적으로 투자의 현재가치를 측정하는 데는 많은 가정을 수반하며, 모든 사람이 동의할 수 있는 완벽한 방법은 없습니다. 더욱이 해외투자에 관한 자본예산 방법은 국내 투자에 비해 훨씬 더 복잡하고 많은 요인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해외투자의 자본예산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현금의 흐름을 모회사의 입장에서 분석할 필요도 있지만 자회사의 입장에서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모회사의 입장에서는 어느 자회사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다른 국가에 위치한 자회사로 이전하여 투자하고 싶지만 현지국 정부가 과실 송금을 제한하는 경우에는 과실 송금으로부터 발생하는 비용이 상당히 크게 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또한 해외에 있는 자회사가 현지 기업과 합작투자의 형태로 설립된 경우 현지 파트너의 입장에서도 분석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파트너가 있는 합작투자에서는 다국적기업이 다른 국가에 위치한 현지법인으로 자본을 이동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둘째, 해외투자 결정 때에는 각종 정치적 위험과 경제적 위험을 평가하여야 합니다. 정치적 위험이란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현지국의 경영환경이 급변할 경우 이러한 경영환경의 변화가 기업의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것입니다. 정치적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그 기업이 현지 자회사로부터 얻을 수 있는 수입이 크게 위협을 받게 되므로 그러한 위험을 고려했을 때의 이익이 충분히 크지 않으면 직접투자를 삼가는 것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됩니다. 과거 브라질의 초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환위험이 기업의 수익에 큰 영향을 줄 수가 있습니다. 특히 환율의 변동은 거래적 노출이나 회계적 노출에도 영향을 주지만 장 기적으로 자회사의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 노출이 더욱 중요합니다. 따라서 투자 결정 때에는 환율변동 가능성을 면밀하게 검토하여야 합니다. 서두에서 살펴본 사례에서와 같이 브라질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환을 변동은 현지법인들의 경영성과는 측정하기 어렵게 합니다. 자회사의 경영성과는 보다 효과적이고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서 많은 다국적기업은 우리가 본 장의 서두의 사례에서 살펴본 바와 같은 실행예산을 사용합니다. 실행예산이란 각종 불확실한 상황마다의 현지 자회사의 영업계획을 정하고 실제로 발생한 현지법인의 경영상태를 이 실행예산과 비교하여 현지 자회사의 경영성과를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서두에서 살펴본 다국적기업의 세 개의 현지법인 중 단순히 연초목표와 실행성과를 비교해 보면 전자 자회사의 경영성과가 높은 것처럼 보이나, 환율변동을 고려하였을 때의 실행예산과 비교를 한 결과 실제로는 자동차 자회사가 더 높은 경영성과는 보였고 전자 자회사는 성과가 예상보다 많이 떨어 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상과 같이 환율변동의 불확실성을 고려하였을 때의 자본 예산기법은 다국적기업의 본사가 현지 자회사의 경영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해주고 향후, 이 다국적기업이 개별 현지법인에 투자를 계속할 것 인가 또는 중단할 것인가, 또는 브라질에 투자할 것인가 아니면 아르헨티나에 투자할 것인가와 같은 주요한 의사결정의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국제자본 조달 
    다국적기업이 해외직접투자를 목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자 할 때는 크게 두 가지 의사결정을 하여야 합니다. 첫 번째 결정은 어떻게 해외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즉 외부로부터의 자금조달이 필요할 때, 현지국에서 자금을 조달할 것인가 또는 제3국에서 자금을 조달할 것인가를 결정하여야 합니다. 두 번째 중요한 요소는 해외 현지법인의 자본구조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먼저 그 기업이 외부로부터 자금조달을 할 때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싸게 자금조달을 할 수 있는 국가로부터 차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앞에서 기업들이 글로벌자본시장으로부터의 자본조달을 하는 가능성을 살펴보았습니다. 만일 한국 기업이 폴란드에 직접투자를 결정할 경우에 폴란드에 있는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보다는 유럽의 금융시장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런던의 유로달러시장이나 유로본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훨씬 값싸게 조달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외환위기 전,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던 미원은 현지에 있는 외국계 은행으로부터 직접 달러화 자금을 조달하여 투자를 하여 왔습니다. Citi Bank와 같은 외국은행은 런던이나 뉴욕에 위치한 자신의 본점 또는 지점에서 5% 정도의 이자율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외환위기 전 인도네시아에서의 실제금 리가 10%를 상회하기 때문에 이처럼 해외에서 조달한 자금을 사용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였을 때 겪는 주요한 위험은 환율이 평가절하되면서 자금을 갚을 때의 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달러화로 자금을 조달한 대상은 외환위기 후 인도네시아의 환율이 큰 폭으로 평가절하되어서 외화자금차입 면에서는 큰 환차손을 경험한 바 있다. 즉 최초의 투자단계에서는 본사가 장기 투자자금을 제공하고 현지에서는 단기 운영자금을 조달합니다. 그러나 2단계에 가서는 현지법인이 현지에 있는 외국계 은행을 통해서 장기 및 단기 운용자금을 조달하고 현지에서 독자적인 자금 운영을 개시합니다. 보다 더 발전된 3단계에 가서는 현지 자금의 조달 및 운영 방법을 다양화하고 때로는 금융 자회사를 설립하기도 합니다. 가장 고도화된 4단계에서는 현지에 있는 기업으로 주식을 공개하여 직접 조달을 하는 기업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자본 조달 측면에서 초기에는 본사에 많이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나 현지화가 더욱 진행됨에 따라 현지법인의 독자적인 활동에 의한 자금조달과 운영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현상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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