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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ting 네팅으로 국제 간 거래비용을 줄인 모토롤라글로벌 경영 2022. 11. 7. 09:03반응형
자금관리 money management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가장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이와 같은 글로벌자금관리에는 중앙집권적으로 자금을 관리하여 국제 간의 거래비용을 줄이는 방법, 특히 네팅 Netting을 이용한 방법이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자금을 각국 간에 이동시키는 수단으로 로얄티, 이전가격, 그리고 조세회피국의 이용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합니다.
중앙자금관리 및 네팅
모든 기업은 어느 정도의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기업은 종업원들에게 임금을 지불해야 하고 그 밖에 현금으로 지불해야 하는 각종 비용이 있기 때문에 일정한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현금을 보유하는 것은 상당히 많은 기회비용이 소요됩니다. 현금을 보유하지 않고 다른 투자에 사용되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이 기회비용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다국적기업은 중앙집권적인 현금 운용을 통해서 개별 자회사가 독자적으로 현금을 보유하는 것보다 현금을 더 적게 보유하면서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즉 다국적기업 내의 여러 해외 자회사가 독자적으로 현금을 보유한다면 개별 자회사는 자신의 현금에 대한 수요를 계산하고 또한 예상치 못한 현금의 지출에 대비하여 어느 정도의 추가적인 현금을 보유하여야 합니다. 이처럼 기업이 예비적인 현금을 가진 것은 예상치 못한 현금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만일 다국적기업이 중앙금융센터에서 현금을 관리한다면 다국적기업 전체적으로 훨씬 적은 양의 현금을 보유해도 예상치 못한 현금의 수요에 대처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세계적으로 다섯 개의 자회사가 있다고 할 때 다섯 개 모든 자회사가 동시에 추가적인 현금을 요구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섯 개의 자회사가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비하여 각자 현금을 보유하는 것보다 다국적기업의 중앙금융센터가 예비현금을 관리하게 되면 훨씬 적은 액수의 예비현금을 보유하더라도, 개별 자회사가 요구하는 자금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렇게 본사에 위치한 중앙재무센터에서 현금을 운영하게 되면 개별자 회사가 현금을 운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현금을 운영할 수 있다. 왜냐하면 다국적기업의 중앙현금관리센터는 뉴욕, 동경, 런던과 같은 세계적으로 주요한 금융센터에 있으므로 개별 자회사가 잘 알 수 없는 많은 단기적인 투자 기회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앙집권적인 자금센터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전체적으로 추가적인 현금에 대한 수요를 줄일 뿐만 아니라, 보유하고 있는 현금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많은 다국적기업은 세계의 주요 금융센터, 즉 뉴욕, 런던, 동경에 중앙자금관리센터를 보유합니다. 이들 중앙자금관리센터는 개별 자회사에서 발생하는 단기적인 현금을 중앙에서 관리하며 필요한 경우에 이를 자회사에 조달함으로써 다국적기업 전체로서의 자본 운영의 효율성을 증가시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중앙자금관리센터가 있다고 해서 개별 자회사 가 전혀 현금을 보유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개별 자회사는 그날그날 필요한 만큼은 보유하나 필요한 양의 현금을 제외한 예비적인 현금의 보유를 중앙자금관리센터에서 관리하는 것입니다.
네팅 Netting
중앙자금관리센터에서 수행하는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는 각 자회사 간의 현금의 흐름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일입니다. 다국적기업에 있는 여러 자회사는 상호 간에 부품과 서비스의 이동, 그리고 판매대금 등을 주고받는 기업내무역이 자주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기업들과 같이 미국 자회사와 영국 자회사는 각각 400만 달러와 300만 달러의 현금을 주고받는 거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자회사와 중국 자회사 역시 미국 자회사와 영국 자회사 간에 많은 금액을 주고받는 채무·채권 관계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국적기업이 부품과 완제품을 개별 자회사로 이동하게 됨에 따라서 다국적기업에 있는 여러 자회사들은 판매대금을 현금으로 지불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개별자 회사들이 개별적으로 자금이동을 한다면 외환거래 때에 많은 거래비용이 존재하며 또한 많은 환위험에 노출되게 됩니다. 따라서 개별 자회사가 서로 거래대금을 지불하는 것보다 중앙에 있는 자금관리센터에서 각각의 거래관계를 상계하고 순수하게 이동이 필요한 자금만을 주고받도록 하는 것이 더욱더 효과적입니다. 이처럼 자금관리센터에서는 각각의 자회사 간의 채권·채무 관계를 정리하여 순수하게 그 차액만을 지불하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를 네팅 Netting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모토롤라 Motorola는 1990년대 초에 모토롤라의 해외 자회사뿐만 아니라 주요 부품공급업체와 글로벌한 현금관리 cash management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이 와 같은 시스템에서는 1주일에 한 번씩 모토롤라와 관계사 간의 모든 외화거래를 런던에 위치한 중앙금융센터에서 네팅 Netting을 한 후, 각 자회사와 협력사 간에 채권·채무 관계를 정리한 순수한 자금만이 이동하게 됩니다. 모토롤라가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았을 때 각 자회사 간의 외환 거래액은 약 43억 달러에 이르렀으나 1991년 이러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자회사 간의 외환거래는 13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즉 네팅 Netting을 사용한 결과 약 2/3 정도의 현금흐름이 불필요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네팅 Netting의 도입으로 인해 모토롤라는 각 자회사가 외환을 바꾸는 데 드는 환전 비용만 해도 연간 약 650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에다가 네팅 Netting의 도입으로 인해 환위험이 감소했다는 것까지 계산하면 단순한 거래비용 이상의 비용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반응형'글로벌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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