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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을 통한 해외시장 진입글로벌 경영 2022. 8. 13. 11:42반응형
직접투자의 구체적인 투자 방법은 크게 합작투자 joint venture, 신설 투자 greenfield investment, 인수합병 acquisition의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합작투자는 앞으로 자세히 살펴볼 바와 같이 합작기업과 투자자금 및 각종 위험을 분담하는 형태입니다. 합작투자는 합작파트너로부터 현지 상황에 대한 정보를 빨리 파악할 수 있으며, 현지의 네트워크 형성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현지 파트너를 가짐으로써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평가도 받을 수 있고, 정치적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아직도 많은 나라에서는 해외직접투자 시 현지 기업과 합작투자의 형태로 진입하는 것을 선호하며 때로는 이를 강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는 합작투자가 보다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합작투자는 또한 여러 가지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합작투자는 합작파트너와 경영 방법과 전략상의 차이가 있을 경우, 이를 조정하는 데 큰 어려움을 갖습니다. 또한 합작파트너에게 자기 기술이 이전되어 장차 경쟁기업을 만들게 되는 위험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경영자원을 보호할 필요가 있을 때는 100% 지분 소유의 단독투자가 더욱더 효과적입니다. 이에 비해, 100% 소유의 단독 투자는 투자기업이 완전한 통제를 갖는 장점이 있고, 합작파트너를 고려할 필요가 없으므로 해외 자회사의 경영이 복잡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단독 투자는 투자기업이 혼자 모든 위험을 부담하게 되어 위험부담이 크고, 파트너의 도움 없이 스스로 현지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하는 부담을 갖고 있습니다. 한편, 기업이 100% 단독 투자를 선호하는 경우에도 신설 투자와 기존기업의 인수합병이라는 두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신설 투자 greenfield investment는 자신이 공장을 짓는 형태로서 투자 규모에 알맞게 설비 규모를 정할 수도 있고, 투자기업이 필요한 현지 인력을 필요한 만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신설 투자 형태의 진입은 그 다국적기업이 가진 기술을 이전하는 데 보다 용이하고, 생산라인의 배치, 생산 품목의 선택, 종업원의 고용 면에서 모두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신설 투자는 투자 결정 후 조업 시까지 평균 3~4년이라는 상당히 오랜 기간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즉, 공장을 새로 건설하는 등 기업활동의 제반 사항을 모두 신설하게 됨에 따라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에 비해 인수합병은 빠른 속도의 진입을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이미 운영 중인 생산설비, 브랜드, 유통망을 한꺼번에 인수하므로 쉽고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속한 시장진입이 필요한 때에는 인수합병의 형태로 진입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인수합병은 피인수 기업이 가진 기술을 습득할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수합병은 많은 경우 상당한 인수 프리미엄을 지급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그 사업 분야에서 실패한 기업을 인수하였을 때, 이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인수합병 결정 시 기대하지 않았던 큰 비용을 부담하게 될지도 모르는 위험도 부담하게 됩니다. 또한 앞으로 살펴볼 바와 같이 인수기업을 통합하는 과정은 상당히 높은 수준의 경영관리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해외직접투자 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파트너를 수반하는 합작투자를 할 것인가 또는 100% 소유의 단독 투자를 할 것인가의 선택 문제입니다. 이에는 현지 국가 정부의 규제, 현지 시장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존재하는가의 여부, 현지국 유통 채널, 파트너가 가진 상호보완적인 경영자원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상과 같은 점을 고려하여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합작투자를 결정하나 그 밖의 경우에는 단독 투자를 행합니다. 먼저 합작투자를 결정할 때는 파트너의 기여도, 교섭 능력에 따라서 적절한 지분비율을 결정합니다. 한편, 단독 투자 시에는 진입의 속도에 대한 필요성, 기술 획득의 가능성, 인수가격 등을 고려하여 신설 투자나 인수합병 여부를 결정합니다.
해외직접투자의 과정
해외직접투자는 단 한 번의 직접투자로 해외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제의 해외직접투자는 일회성의 투자가 아니라 오랜 기간 동안 계속되는 투자입니다. 최근에는 이처럼 직접투자의 순차적 과정을 강조하는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해외직접투자가 순차적 과정이라는 이론은 일찍이 요한슨과 발느에 의하여 제기되었습니다. 이들은 기업들의 해외 진출 과정을 수출에서 판매법인으로 그다음 과정에서 생산법인을 설립하여 순차적으로 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즉, 정차로 그 해외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그에 해당하는 만큼의 투자를 증대시킨다는 이론입니다. 또한 데이비슨은 기업이 세계의 여러 국가에 진출할 때 동시다발적으로 진출하기보다 문화·언어·경제적 환경이 비슷한 국가로부터 상이한 국가의 순서로 순차적으로 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즉, 국제화 경험이 없는 기업은 앞서 밝힌 외국인비용을 줄이기 위하여 본국과 비슷한 국가에 먼저 진입하여 국제화 경험을 쌓은 다음 점차 이질적인 문화와 환경을 가진 국가로 진출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소니는 1972년에 미국의 샌디에이고에 TV 생산을 위한 해외직접투자를 한 후 2년 뒤, 영국의 웨일즈에 TV 생산공장을 신설하였습니다. 영국에 직접투자를 실시할 때, 소니는 2년 전 미국에서 처음으로 직접 투자하였을 때의 경험을 충분히 활용하였고, 미국의 현지법인에서 채용한 미국인 직원을 영국에 파견함으로써 영국공장의 초기 설립과 운영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와 같은 순차적인 국가별 진출은 해외 진출에 대한 위험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반응형'글로벌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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