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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머의 독점적 경쟁우위를 활용한 이윤극대화
    글로벌 경영 2022. 8. 1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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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우위의 활용
    기업이 기술, 브랜드, 마케팅 능력과 같은 경쟁우위를 갖고 있을 때, 이를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더 넓은 해외시장에 활용할 수 있으면 더 큰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해외직접투자를 통한 국제화는 기업이 가진 경쟁우위를 해외시장에서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수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갖고 있다고 해서, 해외시장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왜냐하면, 국제화의 경험이 부족한 기업은 외국의 현지 기업에 비해 많은 불리한 점을 감수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외국기업은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의 측면에서 현지 기업에 비해 불리하고, 현지국의 유통망, 대정부 관계에서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국제경영학에서는 이처럼 외국기업이 갖는 불리함을 외국인비용이라 부릅니다. 따라서, 외국의 투자기업이 현지 시장에서의 불리한 점에도 불구하고 경쟁에서 우위를 누리기 위해서는 외국인비용으로 인한 불리한 점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는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하이머는 이와 같은 이유로 기업들이 독점적인 경쟁우위가 있는 경우, 이윤극대화를 위해 해외직접투자를 행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하이머가 독점적 경쟁우위를 강조한 이유는 그만큼 외국인 비용이 크므로 외국인비용을 상쇄할 만큼의 경쟁우위를 보장해 줄 수 있는 기술, 브랜드, 마케팅 능력이 없으면 직접투자가 성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이머에 의해 주창되고 케이브스에 의해 더욱 발전된 독점적 우위 이론은 미국과 유럽의 직접투자 패턴을 잘 설명해 줍니다. 미국의 IBM과 코카콜라와 같은 회사는 기술력과 브랜드를 갖고 일찍부터 해외직접투자를 통해 다국적기업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강한 기술력과 브랜드를 갖지 못한 기업은, 많은 경우 직접투자에서 실패하였습니다. 자동차산업에서 폭스바겐과 볼보는 미국에 현지 직접투자를 통하여 자동차 생산을 하였으나, 수년 뒤 큰 적자를 보고 철수하였던 경험이 있습니다. 한국의 자동차생산기업들이 2005년까지 미국과 서유럽에 직접투자를 하지 않고 한국으로부터의 수출에 의존해왔던 이유는 한국자동차 기업들이 가진 경쟁우위가 그 지역에서의 외국인비용을 감수할 수 있을 만큼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 시장에 진출하여 자동차공장을 운영하려면 현지 고용인력을 원활히 활용하고 노동조합과 정부에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자동차생산기업은 현지 부품공급기업과의 긴밀한 연계가 필요합니다. 이는 그만큼 한국기업이 느끼는 외국인비용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대자동차가 1985년 캐나다에 직접투자를 하였다가 수년 뒤 철수한 사례 역시 현대자동차가 외국인비용을 상쇄할 정도의 강한 경쟁우위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이후에 현대자동차가 터키와 인도에 현지생산을 위한 직접투자를 하였던 이유는 한국기업이 가진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이 터키와 인도 같은 개발도상국에서의 외국인비용을 상쇄할 정도로 크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미국과 유럽의 경쟁기업보다는 경쟁우위가 열위에 있으나, 터키와 인도에서는 오히려 한국기업이 현지 기업보다 강력한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현재 미국의 알라바마에 현지 생산공장을 세워 중형차와 SUV를 생산하고 있으며 슬로바키아에서도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하였습니다. 이는 그동안의 해외투자 경험을 토대로 미국과 유럽에서 현지 생산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내부화
    기업들이 해외직접투자를 하는 또 한 가지 중요한 이유는 기업이 해외 경영을 하는 데 필요한 지적자산과 원자재 등의 거래를 수행하면서 시장을 이용하는 것보다 기업내부거래를 통해 수행하는 것이 더욱더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다국적기업이 경영자원의 국제간 이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조직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경영자원을 국가 간에 효율적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해외직접투자가 일어난다는 설명은 거래비용이론 transactions cost theory의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즉, 기술과 브랜드와 같은 경영자원은 시장을 통해서 거래하기 힘든 경영자원이며, 원자재의 해외 구매 역시 가격, 품질, 납기일 측면에서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해외직접투자는 이와 같은 시장거래를 기업 내부의 거래로 내부화함으로써 시장거래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입니다. 기업이 내부화하려는 대표적인 경영자원은 기술, 브랜드와 같은 경영자원입니다. 경영자원의 내부화는 기업 자신이 가진 경영자원을 해외시장에 활용할 경우와 투자대상국 특유의 경영자원을 취득하는 경우에 공통으로 나타납니다. 이와 같은 무형자산은 쉽게 전달할 수 없는 지식인 경우가 많으며 연구원의 두뇌, 공장 엔지니어의 손끝에 체화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지적 경영자원은 외국으로 이전하는 데 큰 비용이 수반 됩니다. 소니가 미국이 강한 엔터테인먼트사업에 직접투자를 한 것은 미국기업들이 가진 연예 오락 부문의 핵심역량을 습득하려고 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좋은 영화나 음반을 만드는 인재를 쉽게 구하기 어려우므로, 소니는 미국기업을 인수하고, 그 기업에 있는 직원들의 체화된 지식을 활용함으로써 연예 오락사업에 진출한 것입니다. 한편, 과거 한국기업들이 미국과 유럽에서 대규모 인수합병을 벌였던 것도 서구기업이 가진 기술을 직접투자를 통해 획득하려는 시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대전자가 맥스터사를 인수하였던 것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의 핵심기술을 이전받으려는 전략적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었고, AT&T 사의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도 역시 같은 목적으로 인수하였습니다. 삼성전자는 퍼스널컴퓨터 부문의 디자인 기술과 브랜드, 그리고 미국 시장에서의 유통채널을 획득하고자 미국의 AST Research를 인수하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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