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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견직 인력의 현지 적응을 위한 훈련
    글로벌 경영 2022. 10. 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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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ung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유럽, 일본의 글로벌기업 중에 약 76% 정도의 기업들은 해외 파견직에서의 실패율이 높다고 보고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글로벌기업들의 약 7% 정도는 해외 파견직의 높은 실패율을 갖고 있다고 한다. Tung은 크게 다섯 가지로 미국기업들의 실패 요인들을 밝히고 있다. 가장 높은 실패 원인은 배우자가 파견되는 현지국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 두 번째로 파견관리자가 현지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것, 세 번째로 가족에 관련된 문제, 네 번째로 파견관리자의 감정적인 미숙, 다섯 번째로 해외 파견직에 필요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의 결여라고 밝히고 있다. 반면에 일본기업들이 해외 파견에 실패하는 이유로는 첫 번째 업무수행 능력의 결여, 두 번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 세 번째 개인적, 감정적인 문제점, 네 번째 기술적인 능력의 결여, 다섯 번째 배우자가 적응하지 못하는 점을 꼽고 있다. 이처럼 미국과 일본의 글로벌기업들의 해외파견직 인력 실패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실패 요인은 해외파견관리자나 배우자, 가족이 현지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해외 파견관리자가 새로운 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결여되어 있거나 또는 해외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기술적인 능력이 결여되었을 경우로 집약할 수 있다. Tung은 기업들이 해외로 파견되는 인력을 선발할 때 기술적인 능력만을 갖고 평가하는 정책에 가장 큰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어느 한국 기업이 미국에 TV 생산공장을 운영하고자 할 때 단순히 공장 운영 능력이나 기술적 능력만을 보고 해외 파견직을 선정한다면, 만일 그 사람이 현지국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에 큰 실패를 경험할 수 있다. 이처럼 기술적인 능력만을 중시하고 다른 요인들, 즉 가족의 적응 문제나 그 파견 대상 인력이 문화적인 차이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들을 고려하지 않고 해외 파견직 인력을 선정하게 되면 많은 경우 실패하기 쉽다. 따라서 해외 파견직의 실패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적 능력뿐만 아니라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의 문제나 기타 파견 대상 직원의 감정적 성숙도 등을 고려하여 가장 적절한 파견 대상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Mendenhall과 Oddou는 해외 파견직이 갖추어야 할 자질로서 다음 네 가지를 들고 있다. 첫째, 해외 파견직의 자신감과 정신적 건강이 중요하다. 자신감이 있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해외에서의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확률이 매우 높다. 이러한 사람들은 해외에 나가서도 새로운 음식, 운동, 음악 등에 흥미를 나타내어서 일 이외에 추구 할 수 있는 취미들도 새롭게 개발할 수 있으므로 현지 적응이 빠르다고 한다. 둘째,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능력이 중요하다. 이는 해외파견자가 현지국에 있는 직원들과 효과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해외 파견직이 현지국에 있는 직원들과 효과적으로 교류할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자신의 업무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러한 경우에는 사고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들이 중요한 요소이다. 사교 능력은 현지국에 있는 주민과 친분을 쌓는 능력을 의미하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해외 파견직 인력이 현지국 언어를 사용하여 훨씬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단순히 현지국 언어에 대한 능력뿐만 아니라 그 사람이 의사소통할 마음 자세가 되어 있는가를 의미한다. 셋째, 감지력 역시 해외파 견인력이 갖추어야 할 자질 중의 하나이다. 이는 다른 국가에 있는 사람들이 왜 이러한 행동을 하는가 이해할 수 있는 문화적인 민감성을 의미한다. 이는 특히 현지 직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능력이 결여된 관리자는 현지 직원들을 마치 본국에 있는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대하려는 경향을 갖고 있으며 많은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문화적 능력로 이는 해외 파견자가 파견된 국가의 업무에 얼마나 쉽게 적응할 수 있는가를 의미한다. 일부 국가는 다른 나라 보다 훨씬 문화적인 차이가 크기 때문에 자신의 업무에 적응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한국인 파견직 근로자는 일본이나 아시아권에 파견될 때는 손쉽게 적용할 수 있을지도 모르나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문화적 환경이 다른 나라에 파견되거나 중동과 같이 기후 조건이 상이한 곳에 파견되었을 때는 큰 어려움을 겪을 수가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현지 파견직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서 글로벌 기업들은 심리 테스트나 인터뷰를 실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도 상당수의 기업은 현지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능력보다는 업무 능력, 즉 기술적인 능력에 의해서 해외 파견직을 선정하는 것이 현재의 실정이다.

    해외파견인력의 훈련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해외파견인력이 자신의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파견자와 그 배우자가 현지국 문화와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파견자와 그 배우자에 대해서 파견 전에 상당한 기간 문화 적응훈련 등을 제공해 준다면 업무수행 능력을 상당 부분 향상할 수 있다. 해외파견자를 위한 훈련은 문화 적응훈련, 언어 적응훈련 그리고 실제 업무수 행에 관한 훈련으로 나누어진다. 먼저 문화 적응훈련이란 현지국 문화에 대한 충분한 교육을 통해서 그 문화를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현지국 문화를 이해하게 되면, 그 관리자들이 현지국 직원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고 현지 상황에 적합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따라서 현지국의 문화, 역사, 정치, 경제, 종교, 사회 및 경영 관례에 대해서 충분한 훈련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 또한 정식으로 파견되기 전에 문화충격을 줄이기 위해 미리 파견국에 여행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파견관리자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전 가족이 이러한 문화 적응훈련을 받는 것이 해외파견자가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언어에 대한 훈련은 세계 비즈니스의 공식 언어인 영어 구사 능력에 대한 훈련을 말한다. 또한 영어 이외에도 관리자가 현지국에 있는 주민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약간의 현지국 언어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해외 파견관리자가 현지국 언어에 대해서 능숙할 필요는 없지만 현지국에 있는 직원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효과적으로 이들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현지 언어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실무능력에 대한 추가적인 훈련 역시 해외 파견근로자가 수행해야 하는 업무에 대해서 미리 사전적인 정보를 갖고 가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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