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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암모니아 구상무역
    글로벌 경영 2022. 8. 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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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구매 
    역구매란 어느 기업이 외국에 생산설비를 지어 주었을 때 그 공장이 완성된 후 나온 생산품을 일정부분 구매하기로 합의하는 형태의 구상무역입니다. 예를 들어,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이란 회사는 과거 구소련 지역에 암모니아공장을 세우고 향후 20년 동안 일정량의 암모니아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움과 같은 구상무역의 가장 큰 장점은 외환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 않은 국가들과 무역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외환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신에 천연자원과 자국의 제품을 판매대금으로 지급하고 자사제품을 수입하려는 국가와 거래할 때에는 구상무역이 유일한 거래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구상무역은 상당히 큰 위험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만일 구상무역의 대가로 받은 물건을 자기가 좋은 가격에 팔 수 없는 기업들은 구상무역의 결과로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구상무역형태의 무역은 소규모 제조업체보다는 대규모 제조업체, 특히 전세계 각지에 자회사를 갖고 있는 다국적기업에게는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 다국적기업들은 세계 각지에 자회사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구상무역의 대가로 받은 현물의 구매자를 손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종합무역상사는 각 국가에 진출한 현지법인이나 지사가 있기 때문에 구상무역의 대가로 받은 현물들을 쉽게 처분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종합무역상사에게는 구상무역을 통해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중소 수출업자에 비해 훨씬 크므로 구상무역을 보다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종합무역상사 
    종합무역상사는 한국과 일본에 존재하는 대규모 간접수출대행회사로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보았던 간접수출방식에 의한 해외진출에 있어서, 제조업체가 스스로 해외판매활동을 하기보다는 무역중개상을 통해서 수출업무를 대신하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종합무역상사는 쉽게 말해 대규모 무역중개상으로서 제조업체의 간접수출 또는 수입을 대행해 주는 업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종합무역상사는 19세기 말의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미국과 유럽의 무역상들이 대거 일본에 진출하게 되자 이들에 대항하기 위한 상사로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일본제품의 수출과 일본으로의 수입업무를 대신하고 또한 일본의 근대화과정에 필요한 자본재 및 원자재의 수입 및 거래알선, 금융, 외환, 해운업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해외유통활동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또한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이들 무역상사는 일본제조업체의 수출대행창구로서 많은 기여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일본의 제조업체들이 직접수출방식으로 해외사업을 운영하게 됨에 따라 일본의 종합상사들은 수출대행 보다 수입과 해외직접투자, 금융, 정보와 같은 형태로 사업영역을 바꾸어 가고 있는 추세에 있습니다. 한국의 종합무역상사는 일본의 종합무역상사를 모방하여 1975년에 정부에 의해 종합무역상사 지정제도가 도입되면서 설립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한국은 그 당시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진국들의 보호무역주의로 시장개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중소무역업체의 과당경쟁으로 각종 부작용이 초래되었으며 제조업체가 해외사업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기에는 충분한 경영자원이 갖추어지지 않았으므로 종합무역상사를 설립하여 수출을 대규모화, 그룹화, 조직화해야 할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었습니다. 전문무역상사는 지난 2009년 10월 종합무역상사 제도의 폐지와 동시에 지정됐습니다. 전년 수출실적 100만 달러 이상, 수출대행 또는 완제품 구매수출비율이 전체 수출액의 10% 이상인 업체를 무역협회에서 선정해 해외영업 능력이 없는 중소업체의 제품수출에 도움을 주도록 하는 제도이며, 현재 총 300개사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한국의 종합무역상사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 한국기업들의 중요한 대외수출창구의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이는 정부가 종합무역상사를 통한 수출의 확대를 위해 무역·금융혜택 등의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였으며 행정면에서의 각종 우대조치, 즉 국제입찰에서의 정부의 협력, 원자재의 수입면에서의 규제완화, 그리고 외환관리와 세금면에서의 우대조치 등의 특혜를 베풀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한국의 종합무역상사의 주요 역할은 수출무역창구로 한국의 총수출 중 종합 무역상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40~50% 사이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입은 10% 내외로 일본의 종합무역상사에 비해 그 비중이 훨씬 낮은 편에 속했습니다. 현재 한국의 종합무역상사는 과거 수출에 치중해 왔던 활동을 축소하고 일본의 종합무역상사와 같이 내수와 삼국간거래, 수입의 비중을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삼국간거래란 종합무역상사가 외국에서 제품을 구입한 뒤 국내에 반입을 하지 않고 제3국에 관매하는 거래의 형태로서 증개무역과 같은 거래방식입니다. 한국의 종합 무역상사의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감소하는 이유는 과거 종합 무역상사를 통해서 간접수출방식으로 해외사업을 운영하였던 제조업체들이 자신이 직접수출하는 형태로 해외사업운영방식을 변화시킴에 따라 종합무역상사의 필요성이 점차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나이키의 간접수출
    나이키는 생산계약이라는 방식을 통해 운동화를 공급받고 있고 한국의 하청업체들은 나이키에 간접수출의 방식으로 자신이 생산한 운동화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수출과 계약을 통한 해외사업운영은 나름대로의 장점과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즉 간접수출방식에 의존하고 있는 나이키의 하청생산업체들은 해외마케팅을 직접 수행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으나 하청 주문 업체인 나이키로부터 항상 가격인하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나이키의 입장에서는 생산계약의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받고 있으나 이러한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 즉 자신의 기술이 유출될 수 있는 가능성과 품질관리의 어려움, 잠재적 경쟁자의 출현에 대한 위험 등을 효과적으로 통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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