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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스미스 절대우위가 생산성 증가를 기인하는 이유글로벌 경영 2022. 7. 25. 17:41반응형
국제무역이론은 국가 간의 무역이 왜 일어나는가를 설명합니다. 먼저 애덤스미스가 주창한 절대우위에 입각한 국제무역이론과 데이비드 리카도에 의해 처음으로 제기되고 헥셔와 올린이 더욱 발전시킨 비교우위이론, 그리고 제품수명 주기 이론에 대해 차례로 살펴보고 국가 간의 무역이 일어나는 현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또한 최근에 많은 주목을 받는 불완전경쟁을 가정한 신무역이론에 대해서도 설명해보겠습니다.
무역이론의 기초
1) 절대우위론
절대우위론 absolute advantage theory은 현대경제학의 아버지라고 불리고 있는 애덤스미스에 의하여 처음 제기되었습니다. 그가 1677년에 국부론 The Wealth of Nation을 발표하였을 때, 유럽에서는 중상주의적인 사고방식이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중상주의 Mercantlism적 사고방식이란 가능한 한 수출을 많이 하고 수입을 적게 하여 금과 은이 자국에 많이 쌓이는 것을 선호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중상주의 정책하에서 정부는 수입은 관세나 쿼터에 의해서 제한되었고 수출은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장려하였습니다. 그러나 중상주의 정책의 가장 큰 오류는 한 나라가 이익을 보면 다른 나라는 반드시 손해를 보는 제로섬게임 zero-sum game으로 무역을 파악한 것입니다. 즉 무역으로 발생하는 새로운 가치의 창출은 등한시한 채, 고정된 가치를 어느 나라가 더 많이 차지하는가의 경쟁 관계로만 본 것이 중상주의자들의 가장 큰 오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애덤스미스는 무역은 제로섬게임이라는 중상주의자들의 주장을 비판하고 각국이 생산성이 높은 재화의 생산에 집중하여 생산하고 국제무역을 통해 교환하면 두 나라 각각의 생산량을 합한 전체의 생산량이 증가한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즉 각국이 생산에서의 절대적인 우위를 가진 제품의 생산에 특화하고 이러한 재화를 다른 나라에서 특화되어 생산된 제품과 교환함으로써 전체적인 부의 중대가 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과 필리핀이 동등한 양의 생산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이 자원으로 TV를 생산하거나 바나나를 재배하는 데 쓸 수 있다고 하면, 각국이 200단위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을 때 필리핀에서는 TV 한 단위를 생산하기 위해서 20단위의 자원이 필요하고 바나나 한 단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10단위의 자원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필리핀은 20단위의 바나나를 생산하는 대신 TV를 전혀 생산하지 않을 수 있고, 10단위의 TV를 생산하는 대신 바나나를 전혀 생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는 각국이 자신이 절대우위를 가지고 있는 재화의 생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생산성 증가에 기인합니다.
2) 비교우위론
비교우위론은 데이비드 리카도가 애덤스미스의 이론을 한층 더 발전시킨 국제 무역이론입니다. 애덤스미스의 절대 우위론은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 대하여 모든 재화의 생산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우위가 있을 때는 두 나라 간에 무역이 발생하지 않는 것처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에 따르면, 설령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 대해서 모든 재화에 대해 절대우위 또는 절대 열위에 처 해 있다고 할지라도 상대적인 효율성이 높은 산업에 전문화함으로써 두 국가 모두에게 무역의 이익이 발생합니다. 앞서 살펴본 필리핀과 한국의 무역 관계에서 이번에는 자동차산업과 조선산업을 비교하여 보겠습니다. 한국은 자동차와 선박의 생산에 있어서 모든 제품이 필리핀에 대해서 절대적인 생산성의 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경우 애덤스미스의 절대 우위론에 따르면 조선산업과 자동차산업에 있어서 필리핀과 한국 간에 무역이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한국과 필리핀의 자동차와 조선 각각의 생산의 효율성을 비교해 보면 한국은 필리핀에 비해서 선박보다 자동차를 보다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리카도는 각국이 자신이 비교우위에 있는 산업에 집중함으로써 생산에서의 효율성이 발생하여 두 국가를 합친 생산량은 크게 중대하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리카도의 이론에서 비교우위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국가마다 서로 다른 제품을 생산하는 데 있어서의 생산성의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3) 헥셔 - 올린 이론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이 제기된 이후 스웨덴의 경제학자인 헥셔와 올린은 리카도가 설명한 비교우위의 원천이 국가마다 서로 다른 요소 부존 자원에서 발생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즉 토지, 노동, 자본에 있어서 그 부존자원의 양은 국가마다 서로 다르며, 어떤 생산요소를 더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는 국가에서는 그 생산요소의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하여 훨씬 쌉니다. 따라서 그 나라는 자신에게 풍부한 생산요소를 더 많이 사용하는 산업에 전문화하는 것이 생산성이 높아져서 비교우위가 창출되며, 반면 덜 풍부하게 보유한 생산자원을 집약적으로 사용하는 재화의 생산에 있어서는 비교열위에 처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노동이 풍부한 나라는 노동집약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훨씬 비교우위가 있으며, 자본이 풍부한 나라 또는 토지가 풍부한 나라는 각각 자본과 토지를 더 집약적으로 사용하는 산업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리카도의 이론과 헥셔 올린 이론의 차이점은 리카도는 단순히 생산성의 차이에 의해 무역이 일어난다고 보고 생산성의 차이가 왜 발생하는지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못한 것에 비해 헥셔 - 올린은 생산성의 차이가 요소 부존 자원의 상대적인 차이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밝혔다는 점입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리카도와 헥셔 - 올린의 이론으로 대표되는 비교우위론은 두 개의 국가가 각 재화를 생산하는 데 있어서 생산성의 차이가 있을 때 생산적 문화를 통하여 무역에 의해 효율성의 증가가 발생한다는 이론입니다. 이들 이론은 상당히 단순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유무역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논리를 제시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들 이론은 현실을 상당히 단순화시킨 이론이며 많은 가정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가정으로 이 이론들은 두 국가가 두 가지 재화만을 거래하며, 각국 간의 운송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가정합니다. 또한 한 국가 내에서 산업 간에 경영자원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고 가정하며 각국이 고정된 양의 주어진 부존자원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 자원을 활용하는 효율성이 무역 후에도 바뀌지 않는다는 정태적인 가정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실은 이들 모형이 묘사하는 대로 단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들 비교우위론을 검증하기 위한 많은 실증연구가 이루어져 왔습니다. 많은 실증연구는 헥셔 - 올린 이론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쪽으로 나타나기도 하였지만 때로는 이론에서 예측하는 방향과 반대되는 연구 결과도 제시되었습니다. 헥셔 - 올린 이론과 반대되는 결과를 얻은 대표적인 연구는 레온티에프의 역설입니다. 레온티에프는 미국을 대상으로 실증 검증을 한 결과 미국이 상대적으로 노동이 부족하고 자본이 더 풍부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수출하는 주요 품목은 대체로 노동집약적인 제품이 많고 수입재의 경우 자본 집약적인 제품이 더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레온티에프의 역설에 대한 많은 실증연구의 결론은 미국이 비록 노동집약적 제품을 더 많이 수출한다고 하더라도 미국이 수출하는 재화는 숙련 노동이 많이 사용되는 산업에서 생산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러한 숙련 노동에 투입된 자본을 고려한다면 단순히 노동집약적 제품의 수출이 더 많은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미국이 노동과 자본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토지가 풍부한 나라이므로 이러한 도지와 함께 노동을 많이 사용하는 농업 생산물의 수출이 많은 것도 레온티에프 역설의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반응형'글로벌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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